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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as 유학과 국내 대학원의 차이? - 교육부장님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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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약돌 쪽지보내기 작성일2001.11.01 11:24 조회수 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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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아래 가을바람의 문의에 대해 교육부장님의 답변을
교육부 서기이신 김승임 전도사님께서 타이핑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묘한 여운을 느낍니다.

국내 수학자들처럼 사택보조도 해 주십사 하는 의견인 것 같은데
외국 유학생들은 교회도 안 맡고 공부에만 전념함으로
국내 수학생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니
사택보조 보다도 더 큰 혜택을 누리는 입장이니
그런대로 양해하라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석사와 박사과정이 모두 교비유학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이즈음에
두 과정 중에 한 과정은 반드시 아이아스나 외국에서 유학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해당 본인이 그것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제외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신청하는 사람에게는 허용하는 것이 형평성에도 맞고
세계화 시대에 균형진 인재양성 정책이라고 사료됩니다.

이미 제가 개인적으로는 부장님께 글월을 올렸고
1차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답변을 들은 형편입니다.

그러나 오늘 김낙진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우연히
찾아 온 게시판에서 목사님의 답변을 듣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외국유학은 국내 유학자들이
누릴 수 없는 많은 특별한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10개월 가까이 살면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더 말씀을 드리자면 이런 것이 있을 수있습니다.
저는 국내에서 석사과정을 했기 때문에 비교적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비행기 타고 외국에 나가서
온 가족이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국내 수학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이곳 아이아스 유학은 그런 단순한 것 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그렇게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보통 큰 유익이 아닙니다. 어쩌면 가장 큰 유익입니다.
그런데 교비 유학생 본인에게만 그런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 가족이 그런 특권을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일 때 오게 되는 교비 유학생일 경우
그들이 상대적으로 누리게 되는 혜택은 적어도 영어에
있어서는 평생을 좌우할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나이들어 왔기 때문에 아이들이 대학생이고
고등학생이고 하다보니 어린아이들이 영어를 습득하는 것보다
훨씬 더 느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요즘 아이아스의 가을밤의 풍경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요 몇일동안은 그 진수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하늘엔 구름 한 점이 없고, 달은 조요히 비치고
별들은 영롱하게 반짝이는데, 불어 오는 바람결이 그렇게
서늘할 수가 없습니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솟아있는 야자수가
달빛에 반짝이며 흔들거리는 모습은 그림이 아니라
실체입니다.
그 밤길을 거닐다 보면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지
모른 답니다.

또 열대지방의 기후와 여러가지 자연환경을 경험하고
열대과일들을 즐기며 산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듀리안을 먹었는데
제가 이 곳에 오기전에 유학파 출신들이 그런 과일이야기를
하면 완전히 소외되었는데 이제는 저도 경험하며 즐기고 있지요.

그리고 여기는 가히 국제적입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아프리카, 미주 등 다양한 나라들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산다는 것은 보통 특권이 아니지요.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의식의 지평을 넓혀가며
신앙과 인생, 그들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배워가는 것은
또 다른 축복이지요.

그리고
틈틈이 갈 수 있는 깔람바 온천을 비롯하여 천혜의 관광지들을
방문한다면 더 없는 낭만과 함께 휴양과 영적 충전이 되어
향후 목회를 더 풍요롭게 할 것이 분명합니다.

뭐 여기서 받을 수 있는 유익은 더 있을 수 있겠지요.

이렇게 특별한 은총이 있는데 저의 경우처럼
석박사를 모두 국내에서 만 하라고 한다면
정말이지 형평성에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기관 소속 목회자들은 번연히 하고 있는데
합회소속 목회자들만 하지 못한다고 하면
그것은 목회자의 대다수인 일선 목회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로
반드시 재고되어야 할 줄로 사료됩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러한 축복들을 누리면서 이 곳에서
공부하는 비용이 국내보다는 저렴하다는 것은
한 과정은 외국에서 하도록 하는 방안이 결코 큰 낭비만은
아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국내 수학자들이 두가지 일(목회와 공부)을 동시에
감당함으로 인하여 두가지 일의 효율을 다 저하시킨다고 할 때
이러한 제도의 시행은 목회자 수급조절과도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연구 검토하여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늘 이런 말을 할 때 제 자신의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사실상 당장 자기 문제와 결부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 어느 누가 큰 관심을 보이겠습니까?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필요가 더욱 확산되리라
확신이 되어 말씀을 드리오니 차제에 장학위원회와
여러 합회장님들과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안에 늘 강건하시길 빕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1. 11. 1 아이아스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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