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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군에 납치됐던 아드라 직원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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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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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아드라 - 이탈리아 UN 특무공사 적극 협력공조로
이재민 캠프의 수자원 개발프로젝트를 위해 이동하던 중 납치되었던 아드라 직원들이 무사히 풀려났다. 사진은 수단에서의 아드라 활동 모습. 사진기자 ANN
지난해 12월 16일 이재민 캠프의 수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이동하던 중 라바도 지역에서 수단 반란군에 납치되었던 3명의 아드라 직원이 무사히 풀려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부분의 프로젝트 장비도 수단 아드라 사무소로 회수됐다.

납치됐던 직원은 모두 수단사람들로 사건 당시 이재민 캠프를 위한 우물을 건설하기 위해 장비와 물자를 싣고 카르톰에서 서(西) 다르푸르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귀환한 아드라 직원 사드 모하메드 씨는 “가족들을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6년간 수단 아드라에서 일해 온 우물 시추 전문가이다.

그동안 직원 석방을 위해 공개호소를 해 왔던 바이론 슈네만 아드라 수석부회장은 “납치됐던 우리 직원들이 아무런 상해를 입지 않고 되돌아 올 수 있게 되어 아주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의 시련은 정말 참기 힘든 시간이었다”고 고백하며 “능력 있고 헌신적인 우리 직원의 오랜 구금으로 인해 사회적 불안으로 심하게 타격을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아드라의 지원 프로그램에 큰 차질이 생겼고, 이것이 국제사회에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드라 직원의 안전한 석방은 이탈리아의 UN 특무공사인 바바라 콘티니(Ms. Barbara Contini)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된 아드라 직원들을 석방하기 위한 이들의 오랜 협상 끝에 반군 측에 별도의 배상금 지불 없이 납치되었던 직원을 안전하게 석방시키는 데 성공한 것.

수단 아드라는 높은 위험이 도사리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단에서 25년간 이어 온 인도주의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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