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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서부교회 류재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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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11.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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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때를 얻든 못 얻든 위임된 거룩한 사명”
부산서부교회 류재성 목사는 “선교는 때를 얻든 못 얻든 우리에게 위임된 거룩한 사명”이라며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이번 대도시전도회를 위해 부산서부교회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었습니까?
- 복음을 전하기 매우 어려운 시대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방식의 선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인류사를 통틀어 보면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힘든 시기는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그런 엄중한 때에도 하나님의 복음은 택하신 종들에 의해 중단 없이 전파됐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복음의 능력은 더욱 값지게 빛났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강한 하늘의 빛을 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런 귀한 기회를 놓칠 이유가 전혀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 교회는 ‘이 좋은 빛의 시기를 결코 놓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전도회를 준비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성도들의 심령을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 있는 말씀으로 끌어올리고, 선교적 사명감을 강조했습니다. 신자들의 마음 준비가 가장 어려운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먼저 안식일 오후 특별 재능 소그룹 활동을 재개하고, 그간 위축됐던 교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중단했던 안식일 오후 2부 예배도 다시 문을 열고, 사역의 강화를 위해 담당자들의 헌신과 열심을 고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 분야별 담당자들의 노고가 매우 컸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애써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최대한의 구도자를 확보하기 위해 전도회 2~3개월 전부터 대상자를 선정해 성경공부를 열었습니다. 성도들의 개인적 헌신과 교회의 재정을 투입해 LED 스크린과 영상 및 음향 장비를 교체하는 등 하드웨어를 보강했습니다. 아울러 오프라인으로 부족한 부분은 온라인으로 보완했습니다. 온라인 분야를 담당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경배와찬양팀을 발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고,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도회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성도들의 협력과 함께 이들의 헌신이 주효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늘의 능력을 구하는 일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전도회 40일을 앞둔 시점부터 마지막 날까지 ‘목적이 있는 40일 전교인 온라인 새벽기도회’를 실시했습니다. 우리 교회와 올해부터 삼각 자매결연을 맺은 밴쿠버한인교회와 마닐라 한인국제교회 성도들도 전도회의 성공을 위해 기도운동에 동참했습니다. 한국은 물론 캐나다와 필리핀 마닐라, 세부 그리고 사이프러스 등 세계 각지에서 7~8명의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들이 동영상으로 응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전도회 2~3주 전부터 안식일학교 ‘5분 선교회’ 시간을 통해 이 영상을 방영해 성도들이 큰 용기와 힘을 얻었습니다.  

성도들을 다시 일깨워야 한다는데 주안점을 맞췄습니다. 전도회 경영의 최대 목적이기도 합니다. 성도들을 ‘깨우고’ ‘움직이게 하고’ ‘희망을 갖도록’ 노력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목회자가 먼저 깨어나야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중단 없는 복음전도 명령에 대한 사명 완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선교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우리에게 위임된 거룩한 사명이요, 명령입니다. 새로운 영혼을 거둬 교회를 채우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새로운 영혼이 필요합니다. 장년은 교회의 오늘을 튼튼하게 세우고, 어린 영혼들은 교회의 내일을 준비해 갈 것입니다. 이런 비전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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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시대에도 이 같은 전도활동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 전도는 재림의 날까지 부여된 그리스도인의 절대적 필요입니다. 우리의 존재이유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결코 바뀌지 않습니다. 전도사명은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격변적 시대의 흐름과 무관합니다. 그것은 단지 전도를 조금 힘들게 할 뿐입니다. 전대미문의 사태가 나약한 신념의 부족을 드러나게 할지 몰라도, 그것이 우리에게 위탁된 위대하고 엄숙한 사명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아담의 범죄 이후 그 어떤 시대에도 전도의 필요성이 꺾인 적은 없습니다. ‘회복’이라는 명제아래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전도가 필요하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만약 있었다면, 인간의 용기가 부족한 시대가 있었을 뿐입니다. 마치 오늘날처럼 말입니다.

동일한 측면에서 우리의 존재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복음전도, 곧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대사명의 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일을 위해 예수님은 교회를 설립하셨고, 연약한 인간의 기초되신 그리스도를 발판 삼아 그 교회를 관리하도록 위임하셨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재림교회는 1844년 이후 구주께서 마지막 시대의 사명완수를 위해 세우셨음을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무슨 이유가 필요하겠습니까!

순교의 시기처럼 목숨을 요구하지도 않는데, 괜히 두려워할 필요 없다는 마음으로 전도회를 준비했고, 실시했습니다.

News_10829_file4_v.png▲ ‘위드 코로나’ 시대, 앞으로 온-오프라인 전도회를 계획하는 교회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요?
- 근래 온라인 선교의 중요성과 효과성이 부각되며 온라인에 집중하는 현상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은 절대적 필요가 아니라, 하나의 수단으로서의 필연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가 필요한 만큼만 투자하고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룰 전문인력도 부족한데, 주변의 분위기에 편승해 각종 송출장치 등 자칫 과하게 투자했다가 그 필요성이 줄어들면 난감해질 것입니다.

온라인이 매우 중요해진 시기가 도래한 것은 맞지만 ‘정말’ ‘진정으로’ ‘궁극적으로’ 가야 하는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아닐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온라인이 넘쳐나는 시대에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오프라인 모임을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게 위드 코로나 시대의 중요한 고민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과 재림신앙을 고취시키고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기별이라 하더라도 모니터를 통해서는 우리의 심령을 불태우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때 관심을 모았던 ‘셀 교회’ 스몰그룹 형태의 교회 활성화 방안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만약 이번처럼 집합 인원의 수를 제한받을 때는 매우 요긴한 대처가 될 것입니다. 가령 100명의 신자가 있다면 교우들의 사업장이나 적당히 넓은 공간에 4개의 그룹을 나눠 2시간 단위로 모이는 것입니다.  

담임목사가 4번 정도 순회해 정식 예배를 드리고, 교회의 핵심지도자들이 전체를 관리하도록 하는 형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프라인을 활성화하고, 온라인은 오프라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나 환경에 서비스하는 부수적 도구로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집합 인원이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 동안 이렇게 운영했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미션시티프로젝트 #영남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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